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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LG의 32GK650G 모니터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QHD의 높은해상도를 32인치에 넉넉히 채워주며 VA패널의 높은 색감은 유지하되 잔상은 없는 편이며, 165hz의 높은주사율과 G-Sync를 지원하는 올라운드형 모니터입니다.

즉 게임, 영화, 업무 등 어느 곳에 사용해도 좋은 화면을 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FPS 게임을 많이 하게 되면서 느끼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플릭 샷을 할 때 화면이 덜 따라오니 뭔가 끌어친 후 클릭하는 시점은 보고 누르는 게 아니라 대충 감으로 눌러버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왕 살 거 제일 좋은 거 한 번에 사자해서 1월에 알아본 제품이 XL2546이었습니다. TN의 빠른 패널과 DyAC의 조합은 나를 빠져들게 했지만 24인치의 답답함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2월이 되자 나를 위해서(?) BenQ에서 27인치 240hz DyAC+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7인치의 넉넉함과 업그레이드된 DyAC+는 그냥 내 통장의 잔고를 빼앗아 갔습니다.

 

아래의 리뷰부터는 편의상 하다체로 작성합니다.

 

 

 

2. 개봉

박스부터 XL2746s와 32GK650G의 비교다.

 

처음 32GK650G를 받았을 때 박스가 너무 커서 창고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27인치 XL2746s는 그래도 좀 작겠지 했지만, 너비만 좀 더 짧을 뿐 동일한 높이와 깊이를 가졌다. 

 

매우 크다.

 

박스는 별다른 보충재 없이 왔고 제품 박스 표면에 택배 배송택이 붙어 있었다. LG도 마찬가지지만 둘 다 고가의 모니터이며, 박스를 보관하는 필자에겐 아쉽게 느껴졌다.

택배 택을 자국없이 떼 내고 만족하며 사진을 찍음-_-. 모서리는 무게로 인해 좀 찍혀있었다.
봉인씰은 없고 테이프로 붙어있음
1. 박스를 눕히고 2. 올리세요

 

박스 내부는 2층의 구조로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다.
USB 케이블, DP케이블, 파워케이블, 박스보호비닐, 설명서및CD가 포함되어 있다.
스위치는 앙증맞게 들어있으며 설정 프리셋 (1~3)은 매우 편리하다.
스탠드와 받침대는 묵직하게 안정감을 주며 모니터를 잘 잡아준다.
신뢰가 가는 8kg의 무거운 모니터는 진리의 검빨 색상으로 더욱 미려하다.

 

 

 

3. 설치 및 결점 테스트

모니터를 스탠드에 꽂고 책상에 올렸다. 

32인치인 32gk650g와 무게가 비슷했다. ㄷㄷ

어고트론 모니터암은 곧 XL2746s가 뺏어올 예정이다.

구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TN패널의 좁은 시야각을 어고트론 모니터암이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 결과적으로 실사용 중인 지금 너무 좋다.)

 

 

양품이 왔기를 두근거리며 테스트를 해본다.

다행히 똥손은 아닌가 보다.

양품을 확인했으며 32gk650g에 비해 약간 붉은 색감을 가진다. 물론 캘리를 통해 조정가능하다.

 

 

4. 설정별 비교

모니터 설정(Profile)을 Preset 1, 2, 3번에 저장해 놓고, 스위치로 빠르게 저장한 모드를 불러올 수 있다.

이를 위해 프리셋은 아래와 같이 설정했다.

 

Preset 1 : 벤큐에서 최초로 제공하는 공장 초기값이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 상태를 바꾸지 않고 색감이 구리다고 욕한다. 필자가 하는 게임의 경우에도 너무 밝아서 쓰진 않지만 BenQ에서 FPS를 위해 최적의 세팅값을 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DyAC+Premium, AMA High)

Preset 2 : Preset 1을 복제한 후 내 눈에 맞게 부드러운 색감과 블랙이퀄라이져를 가지도록 설정했다. 

Preset 3 : FPS외의 일반 게임들을 즐길 때 사용하도록 프리싱크와 플리커프리를 켜고 색감은 더 쫀득하게 바꾸었다.

 

이 설정값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우측의 VA패널과 비교하며 보면 좋다.

Preset 1 : 밝은 편이며 암부의 경우 디테일이 살아나 식별이 매우 용이하다.

 

Preset 2 : 일반 FPS를 즐기떄의 세팅이다. 적당한 색감과 빠른 식별을 가지게 세팅했다. 지금은 블랙이퀄라이저를 3step 더 올려 사용중

 

Preset 3 : 쫀득한 색감을 찾다보니 VA보다 어두워 보인다

 

Preset 1 : 역시 밝아서 뿌옇게 보인다.
Preset 2 : 적당한 색감으로 FPS를 즐길 수 있는 설정
Preset 3 : 쫀득한 색감과 프리싱크와 플리커프리를 사용할 수 있다.

 

5. DyAC 및 잔상 비교

마지막으로 XL2746s를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인 DyAC 기능의 비교이다.

FPS보단 레이싱이 촬영에 용이하여 포르자 호라이즌 4 게임으로 테스트 하였다.

 

테스트를 위해 아래와 같이 우선 모니터를 겹쳐 놓고 카메라는 노출1/1000초로 순간의 프레임을 확실히 찍도록 설정했다.

포드v페라리 영화를 본 이후 장롱에 있던 포르자4를 열심히 하고 있다.

 

 

첫 번째 테스트는 직선구간에서의 잔상 비교이다.

게임 프레임은 32gk650g의 165fps에 맞추었다.

아래 영상과 같이 44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직선구간에서 촬영했다. 

잔상비교 영역은 터널 상부의 형광등이다.

동영상을 GIF로 바꾸니 잔상이 더 보이는 것 같다. ㄷㄷ

 

사진은 차이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극단적인 사진으로 추려왔다. 눈으로 보기엔 32gk650g도 나쁘진 않다.

 

5.A. 직선구간, Preset 3

일반 게임용인 프리셋 3으로 촬영한 결과다. FreeSync와 Flicker-Free가 적용되어 있다.

좌측은 형광등이 1개이나 우측은 형광등이 2개로 보인다.
우측의 형광등이 희미하지만 3개로 보이는 사진도 있다. 

5.B. 직선구간, Preset 2

FPS용 모드인 Preset 2이다. DyAC+ Premium과 AMA High가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찍자 마자 문제가 생겼다. 플리커 프리가 꺼지면서 일부 사진들은 화면이 검게 나왔다.

이에 화면에 문제가 없는 사진들만 추릴수 밖에 없었다.

 

눈으로 봤을땐 플리커를 전혀 체감하지 못했는데, 노출을 1/1600초로 찍으니 플리커링이 보이는 사진들도 있다.
형광등이 역시 선명하게 잘 보인다.

 

 

여기까지 확인 후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 Preset 2번과 3번의 차이가 직선구간에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훨씬 더 가혹한 테스트 환경을 만들었다.

눈뽕에 주의.

 

 

 

 

 

 

 

 

 

 

 

 

눈아프게 죄송합니다....

 

 

 

 

 

 

 

 

 

 

 

5.C. 카메라회전, Preset 3

일반 게임용인 프리셋 3이다. 플리커 프리와 프리싱크가 적용되있다.

좌측 TN패널의 경우에도 잔상이 보이시 시작했다. 우측 VA패널은 좀더 많은 잔상이 보인다.
좌측도 확실히 두 줄로 잔상이 생겼다.

 

5.D. 카메라회전, Preset 2

DyAC+ Premium과 AMA High를 적용하여 얼마나 더 잔상억제가 가능한지 확인하였다.

 

플리커때문에 TN화면 하단이 짤리긴 했지만 확실히 잔상을 많이 억제하고 있다.
또렷이 보이는 것이 확인된다.

 

6. 총평

역시 DyAC+은 훌륭했다.

VA패널인 32GK650G도 XL2746s와 비교되어 그렇지 VA패널임에도 뛰어난 잔상억제력을 갖고 있다.

다만 비교 상대가 너무 안좋을 뿐이다.

 

한달간 XL2746s를 쓰면서 느낀점은

누워서 게임할 때의 경우에 TN 시야각이 좁아 굉장히 불편한데, 모니터암을 사용하니 말끔히 해결되었다.

FPS환경과 일반겜인환경 Profile을 저장해 놓고 게임마다 편리하게 바꾸어 가며 사용하다보니 32gk650g는 FPS외에 다른 일반게임용으로 쓰려고 했었으나 그마저도 벤큐에 뺏겨 영화감상과 작업용으로 쓰고 있다.

 

결론을 내리면

다른 제조사의 게이밍 모니터들은 TN패널의 빠른 응답속도로 240hz의 주사율만 높이고 있다.

하지만 XL2746s는 빠르게 보여줌과 동시에 잔상이라는 뒷처리까지 확실히 하여 최고의 게이밍환경을 제공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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